아니요
많이 고민했어요
아니요
이젠 사랑안해요
아니요
내가 반했던 표정을 지으며
몇 번을 잡아도 대답은 같죠
아니요
나도 가슴아파요
아니요
그래도 가주세요
아니요
다른 사람이 있지는 않지만
그만 자리를 비워주세요
사랑이 그래요 이별이 그래요
부르지 않아도
어느새 끝이 와있죠
마음이 그래요
조금만 힘들어 지면
단 한순간에 변하는걸요
아니요
잊고 싶진 않아요
아니요
많이 그리울테죠
아니요
헛된 기대 속에 살아보아도
돌아가주지 않을 거에요
사랑이 그렇게 이별이 그렇게
아프게 하는데
왜 자꾸 나를 안아요
그렇게 약해서
그토록 겁이 많아서
어떻게 나를 미워하나요
사랑을 안다고
이별을 안다고
웃으며 말하는 세월이
지난 그날엔
차갑던 내 맘을
조금은 이해할까요
버려지기 전에 그댈 보낸
부족한 나를
그댄 나보다 더
좋은 사람과 행복하세요